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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딸이 이기동.

이기동과 배삼룡은 ‘땅딸이 이기동, 비실비실 배삼룡’으로 불리며 1960~1970년대 코미디계를 평정했었다. 두 사람은 ‘배삼룡 이기동의 운수대통’, ‘배삼룡 이기동의 출세작전’ 등 자신들의 이름을 내건 영화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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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자 코미디언 권기옥과도 콤비를 이뤄 '웃으면 복이 와요'에서 포복절도의 웃음을 주곤했었다.

일전에 코미디언 배삼룡은 이기동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었다.
비실비실 배삼룡'하면 꼭 따라오는 말이 있다. 바로 '땅딸이 이기동'이다. '배삼룡과 이기동'을 묶어서 기억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비쩍 마른 몸매의 나와 키가 작고 뚱뚱한 몸매의 이기동은 묘한 대조를 이루면서 한창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이기동씨와 나는 차이가 꽤 나는 선후배 사이다.

당시 인기를 끌던 유명 코미디언들은 십중팔구 유랑극단 출신이었다. 그런데 이기동 씨는 달랐다. 그는 군예대가 아닌 정식 군인 출신이었다. 그것도 육군 장교로 제대했다. 그가 연예계 문을 두드린 것은 제대한 후였다. 군대에서도 깨나 끼가 발동했던 모양이었다.

처음 방송국에서 만났을 때 그는 무명이었다. "선생님,선생님"하며 쭈뼛쭈뼛 코미디 연기에 대해 물어보던 그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그는 장교 출신답게 머리가 좋았고, 재치도 있었다. 발 붙이기 쉽지 않은 연예계에서 전혀 다른 배경을 갖고도 성공을 거두었으니 말이다. 게다가 그는 놀라울 만치 검소했다. 동료들은 농담 삼아 '짠돌이'라며 놀리기도 했지만, 수입이 일정치 않은 연예인에겐 계획적인 씀씀이가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이어서 은근히 부럽기도 했었다.

원문 발췌: http://bada92.tistory.com/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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