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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라는 별명으로 더욱 유명했던 포수 이만수(李萬洙)는 프로야구 초창기 삼성라이온즈의 안방을 지키며 영남지역을 대표하는 슬러거로 이름을 날렸다.

이만수가 성가를 드높인 것은 1982년 3월 27일 MBC청룡과의 프로야구 개막전(서울운동장 야구장)에서였다. 이만수는 1회 초 한국 프로야구의 첫 안타를 터트린 뒤 5회 초 첫 홈런을 날려 프로야구사에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프로통산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또 이만수는 4경기 연속 홈런을 2번에 걸쳐 작성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1982년 7월 10일 삼미슈퍼스타즈전(대구)에서 연타석(3, 5회) 홈런을 시작으로 프로야구 최초인 4경기 연속 홈런(7월 10일∼15일)을 터트린 그는 1983년 4월 23일∼5월 1일에 또 한번 연속홈런을 터트려 매스컴으로부터 ‘헐크’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 ‘최다경기 연속홈런’ 기록은 1988년 롯데의 김민호(金旻浩)가 5연속경기 홈런(4월 10일∼17일)을 터트림으로써 비로소 깨졌지만 이만수는 무려 5년간 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만수가 진가를 발휘한 해는 1983년이었다. 시즌 최다 홈런(27), 최다 타점(74) 및 최다 승리타점(13)으로 최우수선수와 골든 글러브(포수 부문)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아 프로야구 최고의 타자로 위치를 확고히 했다.

특히 이만수는 1984년 타율 0.340으로 수위타자에 오르며 홈런왕(23)과 타점왕(80) 및 장타율 1위(0.633)를 차지,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트리플 크라운(홈런, 타율, 타점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1985년에도 이만수는 천하 제일의 강타자였다. 홈런왕(22)과 타점왕(87) 및 최다 승리타점(13)을 거머쥐어 진가를 발휘했다. 1986년에는 허리를 다쳐 무관왕이 되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1987년 허리 부상의 후유증을 안고 타점왕(76)과 장타율 1위(0.579)를 차지하는 투혼을 보여 주기도 했다.

이만수의 투혼과 도전 정신은 1997년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할 때까지 후배들의 귀감이 됐다. 이만수는 수위타자 1회(1984년), 홈런왕 3회(1983∼85년), 타점왕 4회(1983∼85년, 1987년), 승리타점 1위 2회(1983년, 1985년), 장타율 1위 1회(1984년)와 골든 글러브 5회 연속 수상(1983∼87년)의 영광을 안았다.

또 팬들에 의해 올스타로 11회(1982∼92년) 뽑히는 인기를 누리는 등 프로야구 발전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겼다.

이만수는 개인 기록에서도 독보적인 존재였다. 프로 최초 200타점이나 300타점 및 100홈런은 출전 경기 수에 따라 자연발생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다. 하지만 당시 호남을 대표하는 거포들인 김봉연(金奉淵)과 김성한(金城漢)의 틈바구니에서 이룩한 것이어서 더욱 값지기만 했다.

또한 1984년 8월 23일 대구에서 열린 삼미전에서 1회 말 선제 2타점을 올리는 좌전 적시타로 프로 최초 200타점을 올렸고, 1986년 5월 21일 대구 MBC전에서 6회 말 김용수(金龍洙)로부터 2점 홈런을 빼앗아 프로 최초 300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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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최초 100홈런은 2년 뒤인 1986년 9월 2일 빙그레전(대구)에서 해태의 홈런왕 김봉연(金奉淵)보다 한 발 앞서 달성했다. 당시 100홈런에 대한 관심은 대단했다. 김봉연과의 홈런 경쟁이 예측을 못할 만큼 치열했기 때문이었다. 또 일간스포츠가 불을 질렀다. 대우자동차와 협찬으로 100홈런 선착 선수에게 르망 승용차를 부상으로 내걸어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것이다.

이만수의 홈런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1991년 9월 17일 해태전(대구)에서 프로 최초 200홈런을 기록했으며, 이어 1996년 8월 24일 현대전(대구)에서 프로 최초 250홈런이라는 찬란한 금자탑을 세웠다.

이만수는 1997년 16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때까지 1,449경기에 출전, 안타(1276), 홈런(252), 타점(861), 득점(625)에서 팀 내 통산 1위라는 기록을 남겼다.

공식 홈페이지 : http://www.leemansoo.co.kr/


동영상- 프로야구 개막전 1호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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